| PC방 산업 축소, 기존 업주들에게는 긍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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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6 오후 1:39:14 |
PC방 산업 축소, 기존 업주들에게는 긍정적? 코로나19 사태 이후 폐업이 두드러진 업종으로 PC방을 꼽는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PC방 산업 축소가 대내외에 공개되기 시작한 것이지만, 기존 PC방 업주들 입장에서는 신규 진입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PC방 산업 축소에 대한 보도는 국세청에서 매월 발표하고 있는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기초로 하고 있다. 실제 해당 자료에서는 PC방 폐업률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에는 전국에서 10,088개의 PC방이 집계됐으나, 최신 자료인 2022년 8월에는 8.925개로 집계되면서 약 2년 반 만에 1,163개의 PC방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감소율은 전체 업종 중 상위권에 속한다. PC방과 함께 독서실, 간이주점, 구내식당, 예식장 등의 폐업률도 높았다. 특히 PC방을 조명한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게이머들의 플랫폼 변화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이용률은 84.2% 늘었고, PC게임 이용률은 54.2%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다수의 언론들은 PC방의 산업 규모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게이머들이 PC게임을 주로 즐기며 PC방을 이용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외출을 줄이는 환경 탓으로 게임 플랫폼이 모바일로 중심이 이동됐고, 이제는 PC게임보다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언론 보도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영업제한 해제 이후에도 가동률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은 맞지만, PC방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게임사의 가맹 PC방 규모가 7,000개 아래로 집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청 자료에는 불법사행성게임장이 최소 20% 이상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실제로 PC방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불법사행성게임장이 단속 등의 이유로 줄어든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PC방의 업황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며, 온라인게임사의 가맹 PC방 규모도 매년 1,000개 이상 줄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PC방 업계에서는 구인난, 출혈경쟁, 디도스 등 폐업의 원인이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PC방의 산업 규모 축소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분석을 차치하더라도 언론 보도를 통해 업계의 불황이 대내외에 알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PC방 업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예비창업자들의 신규 진입을 망설이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경쟁이 다소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신규 창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PC방 수 감소 현상은 PC방 산업 발전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단계도 아니다. PC방의 개체수는 감소했지만 대형화로 인해 클라이언트 PC 수는 크게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기존 PC방 업주들은 대내외의 부정적인 인식에 휘둘리기보다 매출상승을 위한 영업전략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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