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 입은 업종은 ‘PC방’ |
|---|
| 2022-12-21 오후 1:24:49 |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 입은 업종은 ‘PC방’
지난 4월 자영업·소상공인에 대한 모든 영업제한이 해제된 이후 PC방의 매출 규모를 추산할 수 있는 PC 가동률은 50%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는 PC방의 피해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로, 서울 지역 사업체 수에서도 PC방이 최다 폐업 업종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의 서울 자영업 영향과 보편적 재난지원금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피해로 사업체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PC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분기와 2020년 4분기 사이 PC방 사업체 수는 -9.2%로 집계됐다. PC방에 이어 숙박(-6.5%), 노래방(-5.5%), 당구장(-3.6%), 주점(-3.4%), 화장품(-3.4%), 옷가게(-2.0%), 개인병원(-1.7%) 등의 순으로 사업체 수가 감소했다. 특히 두 번째로 폐업이 많은 숙박업보다 PC방 폐업이 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제한으로 인한 PC방 피해는 PC 가동률로 증명된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PC 가동률은 24시간 영업 재개를 기점으로 직전과 직후의 가동률 편차가 최대 44.63%나 벌어졌다. 이는 영업제한으로 인해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PC방 피해가 가장 컸다는 자료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의 피해 회복 지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업종과 함께 일률적으로 지원되는 손실보전금, 손실보상, 각종 금융지원책 외에도 PC방의 피해 회복을 위한 행정적 지원이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그동안 PC방 업계에서는 법률상 무허가 영업에 해당하는 숙박업소에서의 게이밍PC 제공,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외부로 유출해 PC방을 좀먹고 있는 지피방 등을 퇴출시켜 달라고 수없이 요구했지만 정부의 대응은 소극적이었다. 결국 다양한 지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의 최대 피해 업종이 PC방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연히 불법인 것을 단속하고 관리해야 하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