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고개 든 디도스 공격, 설 연휴 앞두고 불안감 엄습 |
|---|
| 2023-01-19 오전 10:01:15 |
다시 고개 든 디도스 공격, 설 연휴 앞두고 불안감 엄습 한동안 잠잠했던 디도스 공격이 지난 주말 사이 다시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렸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권에서도 피해 소식이 들려왔다.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을 거쳐 월요일까지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 있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디도스 공격 유형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의 대규모 공격과 유사하다. 특히 PC 가동률이 높아지는 주말과 오후 시간대에 공격이 집중됐다는 점에서 공격자가 PC방 업종의 특성을 매우 잘 알고 있다는 특징까지 닮았다. 이처럼 과감하고 규모가 큰 공격은 경찰 수사가 집중됐던 지난해 9월 이후 잠잠한 상태였다. 다만, 공격이 완전히 멈춘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대규모 공격만 주춤해졌을 뿐, 각 지역마다 간헐적으로 공격이 이어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여전히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PC방은 사용 중인 통신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일부 통신사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임시 대응책을 마련해 10여분 안팎에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1시간 이상 공격이 지속된 PC방도 많다. 디도스 공격을 당한 PC방은 해결 시간과 무관하게 영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해당 시간대 이용 중이던 고객들의 이탈은 물론, 잦은 공격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PC방 이용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해결 방법은 PC방마다 개별적으로 통신사에 의존하며 과도한 트래픽을 우회시키거나 큰 비용을 들여 보안장비를 구축하는 것 뿐이다. 이 마저도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어서 공격이 들어오면 고객 이탈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PC방 업계 차원에서 피해 사례를 수집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언론에 제보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PC방 업주들은 클라이언트 PC가 디도스 공격 PC로 활용되지 않도록 윈도우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경찰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 범인을 적발해야 하며, PC방에 인터넷전용회선을 공급하는 통신사들도 보다 진화된 디도스 방어 솔루션을 PC방에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디도스 공격을 받은 PC방 업주들은 물론 업계 전체가 합심해 사회적 이슈로 부상시키도록 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