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가동률 큰 폭 하락, 주말 영업 집중해 매출 방어해야전통적으로 PC방 봄 비수기가 시작되는 3월이 열흘가량 지나고 있는 가운데, 일일 PC 가동률이 14%대까지 떨어지는 등 지난 2개월간의 겨울 성수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19.84%로 집계됐다. 하지만 삼일절과 주말을 제외한 평일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극심한 비수기 현상을 체감케 하고 있다.
3월의 평일 가동률을 일별로 살펴보면 3월 2일(목) 17.26%, 3월 3일(금) 16.16%, 3월 6일(월) 17.50%, 3월 7일(화) 14.92%, 3월 8일(수) 14.84%다. 3월 첫째 주는 입학식 등으로 학생들이 일찍 하교하면서 가동률 하락이 크지 않았지만, 학사일정이 본격 시작된 둘째 주부터 낙폭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평일 가동률이 14%대까지 하락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월평균 가동률이 16.80%로 영업제한 해제 이후 가장 낮은 가동률이 집계됐던 작년 11월은 평일 가동률이 13%대 중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의 일별 가동률은 1일(화) 13.95%, 2일(수) 14.55%, 3일(목) 14.40%, 4일(금) 15.53%, 5일(토) 21.37%, 6일(일) 21.91%, 7일(월) 14.42%, 8일(화) 13.60%로 집계됐다. 올해 3월 가동률도 작년 11월 가동률 추이와 매우 닮아 월 평균 가동률에 큰 하락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주말 가동률이 중요해졌다. 작년에 비해 올해 가동률이 전체적으로 상승했지만, 특히 주말 가동률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만약 크게 오른 주말 가동률이 올해 봄 비수기에도 유지된다면 떨어진 평일 가동률을 상쇄하며 월평균 가동률 낙폭을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3월은 주말 영업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평일 가동률은 크게 떨어졌지만, 주말 가동률은 여전히 27%대를 유지하면서 작년에 비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3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PC방 봄 비수기. 5월까지는 특별한 공휴일이 없는 데다가 평일 가동률에 호재가 없어 ‘디아블로4’나 ‘TL’ 등 기대 신작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주말 영업에 집중하면서 하락 폭을 최소한으로 방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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