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L’ PC방에서 엔씨표 게임의 존재감 향방 가를 척도될 것 |
|---|
| 2023-05-24 오후 2:13:29 |
‘TL’ PC방에서 엔씨표 게임의 존재감 향방 가를 척도될 것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 ‘쓰론앤리버티’(이하 TL)가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앞두고 이용객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11곳의 ‘거점 PC방’ 리스트를 발표했다. 그런데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PC방 업주들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PC방 업계의 과거 사례를 돌이켜보면 놀라운 일이다. 이름값 높은 게임들이 특정 PC방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기대작이 출시를 앞두고 일부 PC방에만 접속 권한을 부여하는 베타 테스트를 발표하면 PC방 업주들은 크게 반발하곤 했다. PC방 업주들의 불만에는 일리가 있다. 너도나도 똑같이 정량시간을 구입하는 가맹 PC방인데 게임사가 특정한 PC방에만 혜택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시간당 200~300원씩 가져가는 게임사가 영 못마땅한데, 차별 당한다는 느낌까지 더해지니 더욱 그렇다. 거점 PC방으로 선정된 매장 업주들도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평소 내 매장을 찾아오던 손님들이 이런 단발성 이벤트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손해라는 인식도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후 게임사들도 PC방 업주들의 이런 불만을 감지했는지 특정 또는 극히 일부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나 베타 테스트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런 과거 사례를 염두에 두면 ‘TL’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엔씨소프트가 거점 PC방 카드를 꺼내든 것도 의아한 일이다. 또한 PC방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는 것은 더욱 의아한 일이다. 이런 변화를 두고 PC방 업계에서는 업주들의 세대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90년대 후반에 PC방을 창업한 업주들은 이미 은퇴했고, ‘리니지’를 필두로 하는 MMORPG가 PC방을 호령하던 시기를 경험하지 못한 업주들이 현재 PC방 업계의 주요 사업자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요즘 PC방 업주들 생각에는 엔씨표 신작 베타 테스트와 관련해 ‘거점 PC방’을 성토하는게 오히려 이상하다. 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의 PC방 점유율이 3% 전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젊은 PC방 업주들은 선배 업주들이 ‘TL’ 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PC방 이용자의 대다수는 10~20대에 집중된 반면, 리니지 시리즈에 열광하는 게이머 연령대는 40대이기 때문에 ‘TL’이 PC방 기대작으로 꼽히는 여론에도 동의할 수 없다. 한 PC방 업주는 “엔씨소프트가 PC방에 큰 존재감을 가진 게임사라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 존재감이 점점 흐릿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TL은 단순히 엔씨표 대작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엔씨가 PC방 업주들에게 존재감을 어필하는 게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