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외식물가 줄줄이↑ PC방 음식값 이대로 괜찮나이번 주는 근로자의날부터 어린이날 연휴까지 이어져 PC 가동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인 이용객이 늘어 PC 이용료뿐만 아니라 먹거리 매출도 크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만 식자재값 인상 등 고물가가 이어진 탓에 기대보다 마진률이 낮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품목은 냉면이다. 냉면 가격은 지난해 3월 10,692원에서 지난달 11,462원으로 7.2% 상승했다. 김밥이 지난해 3,123원에서 올해 3,323원으로 6.4% 올라 뒤를 이었고, △비빔밥 5.66% △김치찌개 백반 4% △자장면 3.96% △칼국수 3.52% △삼계탕 3.06% △삼겹살 1.45% 등으로 가격이 뛰었다.
이밖에 피자, 치킨, 햄버거 등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들과 주요 커피전문점 역시 속속 가격을 인상하면서 최근 외식 물가가 들썩이는 상황이다. 외식 업체들은 식자재비와 인건비, 배달비, 가게 운영비 등이 일제히 상승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주요 외식품목 가격 동향 (단위=원)
먹거리 매출이 절반을 차지하는 PC방도 최근 물가 상승에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이른바 ‘가성비’ 전략으로 음식점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춰 왔는데, 식자재비가 멈출 줄 모르고 계속 오르는 탓에 가격 인상을 언제까지고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의날로부터 어린이날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에는 이용객이 평소보다 증가해 먹거리 매출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음식 가격 재조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가격 조정이 자유로운 메뉴는 조리 식품들이다. 컵라면이나 만두 등 즉석식품들은 이용객들도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탓에 가격 인상 저항이 크다. 반면에 소스나 토핑을 추가하는 등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거나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내놓는 메뉴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저항이 적다.
여기에 더해 잘 나가는 메뉴에 한두 가지 메뉴를 추가한 세트 메뉴는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부담이 더 적다. 핵심 메뉴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가격 인상 저항을 막고, 세트 메뉴 판매가를 소폭 인상해 늘어난 원가를 충당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먹거리 판매 가격을 동결해 기존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는 먹거리 매출 비중이 PC 이용료보다 더 높아야 효과적이며, 대형 매장의 경우 박리다매 방식으로 많이 판매해야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남길 수 있다.
먹거리 판매 전략을 어떻게 펼칠지는 상권에 따라 다른 만큼 업주들의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다만 먹거리 메뉴 가격 조정을 서둘러야 비수기 중 깜짝 매출 포인트인 5월의 공휴일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