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PC방 수 반등, 전체적으로는 24개월 연속 감소PC방 개체수 감소세가 지난 2월에도 지속되면서 2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월 대비 PC방이 증가한 지역도 있었으나, 전체 PC방 수 감소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국세청 통계포털 TASIS의 100대 생활업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PC방 수는 7,720곳으로 전월(1월) 대비 23곳 줄어들었다. 작년 2월(8,355곳)과 비교하면 1년 새 PC방 635곳이 문을 닫았다.
월간 PC방 수를 살펴보면 전국에서 PC방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와 경남이었다. 2월 기준 경기 지역의 PC방 수는 1,903곳으로 전월 대비 18곳 줄었고, 경남도 전월 대비 6곳 줄어든 455곳으로 집계됐다. 이어 △인천(-4) △전남(-4) △충남(-3) △강원(-3) △대구(-2) △대전(-2) 순으로 이어졌다.
PC방 수 감소율로 보면 전남이 가장 두드러졌다. 전남 지역의 PC방은 전월 대비 4곳 줄어 개수 대비로는 4번째 였지만, 감소율로 따지면 –1.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경남(-1.30%) △인천(-0.95%) △경기(-0.94%) △강원(-0.89%) △대전(-0.81%) △충남(-0.68%) △대구(-0.55%)로 나타났다. 월간 감소율은 1월 대비 대체로 낮아졌다.
연간 PC방 수 변동 추이
겨울 성수기의 막바지였던 2월에는 PC방 수가 늘어난 지역이 많았다. 서울이 전월 대비 +7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부산(+3) △충북(+2) △전북(+2) △경북(+2) △광주(+1) △세종(+1) △제주(+1) 등 8개 지역에서 PC방 수가 늘었다. 울산 지역은 1월과 비교해 PC방 수 변동이 없었다.
연간 PC방 개체수 변동 추이를 지역별로 따져보면 전남 지역의 PC방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남 지역 PC방은 지난해 2월 346곳에서 올해 2월 298곳으로 48개 감소해 1년 새 13.8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11.88%) △충북(-11.73%) △전북(-11.55%) △강원(-10.96%) △세종(-10.26%) 등 호남과 충청 지역의 PC방 감소세가 여전히 높았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전국에서 연간 PC방 수 감소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 지역 PC방은 2023년 2월 146곳에서 2024년 2월 145곳으로 1년 새 단 1곳만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제주 지역의 연간 PC방 수 감소율은 –0.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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