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IP 유출 또 걸렸다” 스마게도 비정상 가맹점 제재 돌입넥슨이 최근 지피방, 원격 PC방 등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외부로 유출하는 비정상 가맹점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PC방 MMORPG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로스트아크’ 서비스사 스마일게이트도 이런 행보에 동참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게임업계 전체로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마일게이트는 7월 17일 공식 PC방 사이트를 통해 가맹점 업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해 해당 PC방들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가 이런 이유로 가맹점 제재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번에 제재당한 매장은 서울과 경기, 충남, 전북에 위치한 6개 매장이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이들 매장은 VPN 등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PC방 서비스를 PC방이 아닌 외부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외부에 유출하는 행위는 게임사 약관 위반으로, 강제 가맹 해지 사유에 해당된다. 일례로 지난달 본지 보도를 통해 청주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에게 PC방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후 게임사들은 곧바로 모텔뿐 아니라 IP를 제공한 PC방에도 영구정지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한 매장에 경고 없이 즉각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는 넥슨이 최근 적발한 매장들에 30일 서비스 이용 제한을 취한 것보다 더 강력한 조치다.
한편, 과거 PC방 혜택 유출 경로는 코로나 기간 독버섯처럼 퍼진 지피방 등 온라인 서비스 형태에 국한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모텔 등 오프라인 영업장에까지 PC방 혜택을 유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업계 내 자정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스마일게이트에 적발된 6개 매장 역시 VPN을 통한 PC방 혜택 외부 유출로 확인된 가운데, 그 대상이 개인이 아닌 전문적인 지피방 서비스 업체나 숙박업소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스마일게이트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해당 PC방과 그 IP를 사업 영위에 활용한 업체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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