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피방보다 ‘대낙’이 더 문제… PC방 혜택 유출해 수십억 우습게 벌어 |
|---|
| 2025-06-18 오후 2:43:26 |
지피방보다 ‘대낙’이 더 문제… PC방 혜택 유출해 수십억 우습게 벌어 ※ 대낙 행위는 현행법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법적인 책임을 져야하며, 게임사의 영구 가맹해지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어 PC방 업주들은 절대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됩니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외부로 유출해 업계 경쟁력을 저해하는 이른바 ‘지피방’은 PC방 업계가 풀어야 할 숙원 중 하나다. 최근에는 인게임 아이템을 대신 낙찰받아주는 이른바 ‘대낙’ 업체들이 기승을 부리며 기존 지피방의 위세를 훨씬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러브PC방은 PC방 업계를 좀먹는 이들의 행위를 지속 취재해 왔으며, 현직 대낙 업체 종사자를 직접 만나 이들 업계의 내막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지피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낙 업체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PC방 업계가 취해야 할 방향을 연속 기획으로 풀어볼 예정이다. VPN → 원격 → 대낙 지피방은 가정에서 PC방 IP로 우회 접속하는 VPN 방식으로 시작해, 실제 PC방 PC에 직접 연결하는 원격 접속 방식까지 진화했다. 이는 PC방의 핵심 경쟁력인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외부로 유출함으로써 업계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오래 전부터 지적돼왔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지피방보다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은 대낙 업체다. 대낙은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축구 게임 ‘FC 온라인’ 내 거래소에서 선수들을 대신 낙찰받아주는 행위의 줄임말로, 과거에는 지피방 업체들의 옵션 서비스 정도로 치부되며 크게 대두되진 않았다. 대낙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하게 된 계기는 PC방 업계를 존폐 위기로 몰았던 코로나19 사태다. ‘FC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은 선수 거래 시 40%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를 할인받거나 줄이기 위해선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반드시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로 PC방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FC 온라인’ 이용자들은 수수료 할인을 받을 길이 없어졌는데, 이런 상황을 간파한 원격PC방과 대낙 업체들이 적극 영업에 나서며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대낙 업체들은 ‘FC 온라인’ PC방 프리미엄 혜택의 핵심인 선수 거래 수수료 혜택만을 취급해 이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노렸다. 해당 업자들은 수작업으로 업무를 진행해 넥슨의 이용자 약관 위반 사항인 외부 프로그램 사용에 따른 계정 정지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024년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PC방은 다시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대낙 업체들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이용객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고 빠르게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접한 이용객들을 매장으로 다시 불러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쪼그라든 PC방 업계, 대낙 업체는 수십억 매출에 외제차… 국세통계포털 TASIS의 100대 생활업종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전국 PC방 수는 7,055개로, 코로나19가 국내에 유행하던 2020년 4월(9,976개) 대비 2,921개 줄었다. 5년 만에 PC방 업계 규모가 30%가량 쪼그라든 것이다. 여기에는 사행성 게임장인 성인PC방도 일부 포함돼 있어 실제 정상적인 PC방은 5,000개 선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PC방 업계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반면, 대낙 업체들은 막대한 수익을 내며 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낙 업체에 근무 중인 한 관계자는 “매달 수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연간 매출로 따져보면 50억 원을 훌쩍 넘는다”라며 “수억 원짜리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 대낙 업체가 끌어가는 수익은 인건비를 제외한 마진이 90%를 훌쩍 넘기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러브PC방은 다음 기사에서 대낙 업체들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를 풀어낼 예정이다. 출처 : 아이러브PC방(http://www.ilovepcba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