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리적인 최고,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프로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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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최고,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프로세서
지금까지 저는 코어 i5의 F 시리즈 프로세서를 제외하면 과연 누가 코어 i7 그리고 i9 포지션에서 F 시리즈 프로세서를 구입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그 중에서도 가장 구매력이 떨어지는 제품이 코어 i9 포지션의 F 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코어와 스레드만 같을 뿐, 동작 속도는 느려서 성능은 좀 더 떨어지고, 그런데도 가격은 별로 차이가 없으며, 하다못해 F 시리즈가 아닌 일반 프로세서라면 내장 그래픽이라도 있겠는데, F 시리즈는 그조차도 없으니 차라리 조금 더 보태 K/KF 프로세서를 가는게 현명하다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지난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F 프로세서 리뷰 이 후, 생각이 많이 바뀌면서 코어 i9-12900F 프로세서에 대한 묘한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 드릴 프로세서는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프로세서 입니다. 오늘 내용을 잘 참고해 보시고 향후 업그레이드나 새로 PC를 꾸미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면서,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살펴보기
▲ 2022년 1월 24일 기준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K / 12900F 및 코어 i7-12700K 가격
12900F 프로세서의 현재 가격은 약 59~60만원 정도로, 같은 코어 i9 최상위 프로세서와 1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코어 i7 최상위 프로세서와도 1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KF 시리즈라 하더라도 i7-12700KF는 약 49만원으로 얼마 차이가 없고, 코어 i9-12900KF 프로세서의 경우는 약 6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격적 차이만 놓고 보면 코어 i9 최상급과 코어 i7 최상급 프로세서의 중간쯤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제원을 살펴보면 코어 i9 계열은 모두 16코어 24스레드를 지원하며, 각각의 프로세서별로 차이가 있는 부분은 터보 부스트 클럭을 포함한 각각의 동작 속도와 오버클럭 및 내장 그래픽 지원 여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터보 부스트 클럭을 포함한 각각의 동작 속도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소비전력도 차이가 있다는 건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12900F 프로세서의 기본적인 제원은 코어 i9 최상위 프로세서에 준하지만, 동작속도가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는데, 대신 12700K/KF 프로세서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동작 속도에 캐시 메모리와 코어가 더 많은 만큼 성능 그 자체는 i7-12700K/KF 보다는 좀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코어 i7 프로세서를 고려하고 있는 사용자가 i9까지 올라가기 위해 20만원이라는 비용을 쓰기가 부담스럽다면, 약 10만원 정도 투자로 12900F 프로세서라는 선택지도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요. 다만 문제는 12900F 프로세서가 12700K/KF 대비 얼마나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이며, 코어 i9-12900K/KF 프로세서의 성능에 얼마나 근접해줄 것이냐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리해보면,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프로세서의 성능이 12900KF에 근접하게 나와준다면, 그리고 12700KF 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면, 오버클럭을 하지 않을 거라는 가정하에 구매력이 가장 확실한 초고성능 프로세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럴지 어떨지는 지금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할게요.
성능 비교
먼저,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프로세서와 코어 i7-12700KF 프로세서의 성능 차이를 비교해보고, 이후에 코어 i9-12900K 프로세서와의 성능 차이도 비교해보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언제나처럼 ASRock Z690 Extreme 머더보드와 DDR4-3200 클럭 16GB 메모리, 지포스 RTX 3070 그래픽 카드, 마지막으로 쿨링 솔루션은 EVGA CLC 280 쿨러가 수고해줬습니다.
테스트된 결과를 살펴보면, 코어 i9-12900F 프로세서는 대체로 i7-12700KF 프로세서를 상대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Blender나 Cinebench, Handbrake 처럼 프로세서의 코어/스레드 요구치가 높은 환경에서는 E-코어가 4개 더 많은 프로세서답게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7ZIP에 의한 압축 성능 테스트나 PC MARK 성능 테스트 등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대체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2900F 보다 E-코어가 부족한 12700KF 입장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부분은 기본 동작 속도 영역인데요, (터보 부스트 영역에서의 속도 차이는 근소하지만, 기본 동작 속도 영역에서는 꽤 큰 차이가 있음) 실제로 게임 성능을 측정했을 때 12700KF 프로세서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12900F 가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배틀 그라운드의 경우만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는데, 배그는 일정 수준 이상이면 거의 성능이 평준화 되기 때문에 아마 이후 살펴볼 12900K 프로세서와의 비교에서도 배그 성능은 거의 차이 없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12900F 프로세서는 12700KF 프로세서보다 확실히 더 좋은 성능, 코어 i9라는 포지션 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에 걸맞는 성능 차이를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같은 코어 i9 프로세서끼리 비교 그래프 입니다.
12700KF 프로세서와의 비교와는 달리, 같은 코어와 스레드를 가진 상태에서 기본 동작 속도는 물론 터보 부스트 속도까지 더 빠른 12900K 프로세서가 확실히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차이가 아주 크진 않은데, 3D MARK의 Fire Strike 테스트 중 Physics 항목의 9% 차이를 제외하면 그 외에 나머지는 평균 2~3% 정도의 차이로 거의 12900K 프로세서에 근접한 성능을 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근소한 성능 차이는 게임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예상한대로 배그는 12900F 프로세서와 12900K 프로세서의 성능이 거의 동일하게 측정되었고, 나머지 게임들은 1~2%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같은 쿨러, 같은 동작 조건에서 코어 i9-12900K 프로세서와 온도 및 소비전력을 비교해보면, 평균적으로 성능이 2~3% 가량 덜 나오는 만큼, 온도와 소비전력도 더 낮게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단하기 나름이겠지만, 12900K 프로세서 대비 성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고, 게다가 머더보드 또한 Z690급 제품을 쓰지 않는다면, 온도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12900K에 근접한 성능을 내주면서 온도 및 소비전력은 더 낮은 12900F 프로세서가 상황에 따라서는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코어 i7 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성능을 제시하기에)
관건은 대체로 B660 머더보드가 가격을 의식해 전원부가 좋은 제품이 몇 없다는 점인데, 그래도 ASUS의 ROG 라인이나, MSI의 토마호크, GIGABYTE의 AORUS MASTER와 같은 제품들은 12900F 프로세서도 무난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정리해보면, 가격적으로는 12900K 프로세서와 12700K 프로세서의 딱 중간지점에 위치했고, 위로 아래로 각각 약 10만원 정도 차이 나는 상황에서 12900F 프로세서의 성능은, 가격 포지션처럼 중간이 아닌 좀 더 12900K 프로세서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어 i7-12700KF 프로세서를 구입하려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더 많은 코어를 성능을 위해 20만원이라는 비용을 쓰기가 부담스러운 사용자라면, 약 10만원 정도의 투자로 코어 i9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12900F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합리적인 최고,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프로세서
모든 것이 그렇지만 가장 최상위 성능의 제품을 쓰면 좋습니다. 다만 비용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K/KF 시리즈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왠지 머더보드도 Z690을 반드시 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보드 가격까지 덩달아 높아지거든요.
하지만 코어 i9-12900F 프로세서라면, B660 머더보드만 되어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 비용의 총액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 코어 i9 프로세서니까 적어도 전원부 구성에 더 신경 쓴 B660 머더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앞서 언급했던 ASUS ROG급 머더보드를 사용하면, 설령 B660 보드라 하더라도 12900F 프로세서를 쓰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며, 멋진 외관과 고급 사양 기능 일부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비용도 코어 i7-12700K/KF 프로세서에 Z690 중급 보드 사양 가격과 비슷하지요.
만약 코어 i7-12700K/KF 프로세서 기반에 Z690 머더보드를 프리미엄급으로 갈 경우에는 오히려 12900F 프로세서와 B660 조합이 훨씬 저렴해지는(?) 효과도 발생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산으로 최고 수준의 코어 i7 프로세서를 쓸 것인가, 아니면 합리적인 최고인 코어 i9-12900F 프로세서를 쓸 것인가? 선택은 여러분들의 자유지만, 일단 성능은 12900F 쪽이 더 좋다는 점, 그리고 비용도 결국 머더보드 가격과 함께 생각해보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을 같이 생각해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는 셈이라 봅니다.
이것으로 합리적인 최고, 12세대 인텔 코어 i9-12900F 프로세서의 소개를 마칩니다. 여러분 현명한 소비하세요~ 감사합니다. |
